강희팔 성읍1리장(55)은 “초가와 느티나무, 돌하르방을 비롯해 오메기술 등 유형 및 무형, 민속자료 등 지정된 문화재만 24건에 이른다”며 “민속마을의 가치를 이어가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이장은 “제주 고유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원형을 회복하기 위해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민속마을에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관람객 편의시설도 늘려야 하지만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안한 현대식 주택 대신 생활공간이 비좁은 전통 초가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특히, 문화재 지정 면적이 넓고, 이곳에는 단층 건물만 신축할 수 있는 등 갖은 제약은 자칫 마을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 이장은 “성수기에는 1일 3000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성읍민속마을은 전 세계인이 방문하는 제주의 대표 관광지”라며 “그동안 말이 많았던 특산품 판매에 대해 최근 주민과 상인들이 같은 가격으로 표시하기로 약속하는 등 자정결의를 가졌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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