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직거래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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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농협 등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가 활발하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농산물 판매제도로 적극 권장돼야 한다.

생산자들로서는 중간 유통과정이 줄어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들도 우수 농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전국 직거래 비중은 30%(2001년 23%)에 달했어야 한다.

특히 도내 농협과 다른 지방 농협 간 직거래 및 생산자와 소비시장 간 직거래 활성화는 판로난을 겪고 있는 감귤 소비촉진을 위해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 역시 기대되는 소비체계다.

도내 농협이 감귤을 보내 현지 농협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고, 상대 농협이 보내온 농산물을 도내 농협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일부 농협의 직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니 다행이다. 직거래가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경우 감귤가격 안정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남제주군 남원농협이 전북 남원농협 등과 자매결연해 서로 감귤과 쌀.사과 등을 교환해 팔아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산농협과 표선농협 등 도내 많은 농협이 다른 지방 농협과 농산물 판매 등 교류사업을 펴고 있다.

특히 최근 전국 농협마다 대형매장을 확보하는 추세여서 농산물 교류 판매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간 직거래 체제에 의한 농산물 판매사업이 확대될 경우 고정 소비자가 늘어 농업인들은 보다 안심하고 농사를 짓게 될 것이다.

도내 농산물 소비시장은 다른 지방에 비해 제한적이다. 농협간 직거래 활성화가 더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령, 도내 농협과 전남 지방 농협이 감귤과 쌀 직거래 체제를 유지할 경우 소비자가 훨씬 더 많은 전남 지역에의 감귤 소비 효과가 더 클 것은 자명한 이치다.

올해 역시 감귤가격 하락으로 대부분 농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제주도와 농협으로서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을 것이다. 원인은 적정생산과 품질향상 및 유통대책 실패 탓으로 볼 수밖에 없다.

감귤 당국은 올해야말로 이들 현안이 해결되는 원년이 되도록 하되, 농협간 및 생산자-소비시장 또는 생산자-소비자간 직거래 체제를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적정생산.품질향상.판로망 다변화에 정성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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