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 늘면서 마을은 제2의 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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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수 구엄리장
“과거 도내에서도 23곳에서 염전이 운영됐지만 돌염전이 있는 곳은 우리마을이 유일했습니다. 돌염전은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운영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죠.”

송광수 이장은 “1950년대 육지에서 값 싼 소금이 들어오기 전까지 마을에서 생산된 소금이 도민들의 식단과 건강을 책임졌다”고 말했다.

송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에 따르면 예전에는 집집마다 소금밭이 있었고, 딸에게도 물려주고 매매도 이뤄지는 등 호황을 누렸는데 1950년대 들어 육지에서 소금이 들어오면서 소금 농사를 포기하고 일터를 찾아 마을을 떠나는 이들도 생기면서 소금을 만들던 사람들도 점점 사라졌다”고 말했다.

송 이장은 “2009년 어촌체험마을 지정을 계기로 돌염전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마을이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며 “마을의 소중한 자산인 돌소금의 맥이 끊이지 않도록 주민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구엄리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자녀 교육과 직장 등의 문제로 마을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점점 인구가 줄어들었지만 근래 들어 외지인들이 늘면서 마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송 이장은 “돌염전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은데다 주변 경관이 좋고 제주시내와도 차량으로 15분 거리 내에 있어 귀농·귀촌인들이 정착지로 우리 마을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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