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종 태흥2리 이장(51)는 “청정 제주바다에서 나는 당일바리 옥돔은 싱싱하고 깨끗한데도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앞으로 경매에 넘기지 말고 마을 자체에서 옥돔을 2차 가공에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과거 소금밭이 있던 바다는 아름다운 명소이지만 관광객들의 방문이 뜸하다”며 “그만큼 마을에 대해 널리 소개를 못한 것 같아 지난해부터 ‘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었던 소금밭을 관광 자원화 해 체험어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이장은 끝으로 “2001년 동부종말하수처리장 건립을 반대하면서 주민들이 구속되는 등 마을 성장동력이 한동안 멈춰 있었다”며 “이제는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고품질 옥돔과 감귤을 테마로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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