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4강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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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컬링이 국제 규모 종합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노르웨이를 꺾고 일본에는 패해 종합전적 6승2패로 영국.스위스와 공동 1위를 기록,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에 도입된 지 10년이 채 안 된 한국의 컬링이 국제 규모 종합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올라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특히 이번 대회에는 스위스, 캐나다 등 강팀이 모두 출전했기에 의미가 더욱 깊다.

한국은 세계 최강 스위스에 6대7로 석패한 뒤 일본에는 준결승 대진운을 고려해 전략상 지는 게임을 펼쳤을 뿐 러시아,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세계 강호를 연파해 금메달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특히 한국 컬링팀은 국내에 전용구장이 전무한 상태이고 아이스링크마저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자비로 해외를 전전하며 힘든 훈련 끝에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영선 남자 대표팀 감독(44.대구컬링협회)은 “한국팀이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집중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연승 분위기에 도취된 선수들도 “국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이번 기회를 통해 날려버리고 싶다”고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이날 클라우트에 위치한 컬링장을 방문한 김승철 단장도 “선수들의 눈이 살아 있고 가슴도 열려 있다. 컬링에 대해 애정이 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승 예감을 내비쳤다.

남자 대표팀은 22일 타이브레이크를 통해 순위를 결정, 1.4위와 2.3위끼리 준결승을 통해 최종 승자가 23일 대망의 금메달을 놓고 일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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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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