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실속파 관광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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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전 6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때 이른 ‘호황’

7월 여름휴가철 성수기 시즌이 오기 전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실속파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업계가 이들의 유치를 위해 안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시장이 침체를 맞은 상황에서 관광업계는 실속파 여행객들의 유치로 서서히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6월 제주 내국인 관광객 방문자수는 2009년 6월 52만1000여 명에서 지난해 95만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 16.2%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여름휴가 절정기인 8월의 연평균 성장률 12.1%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6월 중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 여객 역시 지난 5년 동안 10.3%가 성장, 8월 성장률 5.7% 대비 갑절 가까이 앞지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본격적인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피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실속파 관광객들로 도내 특급호텔에서는 ‘얼리서머’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등 미리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시내 특급호텔 관계자는 “다음 달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객실을 판매하면서 6월 평균 객실 예약률이 80% 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주말에는 90% 이상을 보이는 등 지난달 세월호 참사 여파로 절반가량 뚝 떨어진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 가운데 가족 여행객과 세미나 참석자를 비롯한 내국인 관광객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주항공 역시 이달 중 제주~김포·부산·청주를 오가는 편도 항공권을 총액 운임이 포함된 3만원대에 판매, ‘실속파’ 승객 모집에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이와 함께 국내 각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에서도 도내 렌터카·관광지·숙박업계와 손을 잡고 사전 구매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으로 각종 여행 상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과거 7·8월 특정 시기에 집중됐던 여름휴가 수요가 이제는 6월로 분산되면서 성수기 시즌 못지않게 내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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