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주심' 만나 경고·퇴장·PK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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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평균 5.22장…2경기 한번꼴 퇴장·PK도 최고 수준
경고 한장씩 쌓인 기성용·손흥민·구자철 특별 경계령 발동
'호랑이 주심' 월마르 롤단 심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진짜 무서운 주심을 만났다.

   

21일(한국시간) 베팅정보업체 '스포츠인터액션'이 수집한 본선 심판의 기록을 보면 한국과 알제리의 H조 2차전에 배정된 윌마르 롤단(34·콜롬비아) 주심은 매우 엄한 기질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롤단 주심은 개인통산 73차례 국제 대회에서 381차례 경고(경기당 평균 5.22), 40차례 퇴장(평균 0.55), 27차례 페널티킥(평균 0.37)을 선언했다.

   

한 경기에 옐로카드를 5개 이상을 부과하고 두 경기에 한 차례꼴로 레드카드를 꺼낸 '호랑이 심판'으로 평가되는 기록이다.

   

옐로카드 빈도는 이번 월드컵 본선에 배정되는 주심 31명 가운데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레드카드, 페널티킥의 빈도도 각각 마르코 로드리게스(평균 0.65·멕시코), 알리레사 파가니(평균 0.38개·이란)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롤단 주심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과 영국 단일팀의 8강전 주심으로 활동했다.

   

당시 한국의 기성용, 김영권, 이범영(이상 월드컵 대표), 오재석, 영국의 조 앨런, 대니얼 스터리지 등 무려 6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오재석은 경고를 받으면서 페널티킥까지 헌납했다.

   

롤단 주심은 스위스와 가봉의 런던올림픽 B조 1차전에서 엄격하고 단호한 성향을 고스란히 내비쳤다.

   

올리버 뷔프(스위스)가 페널티킥을 얻으려고 일부러 넘어지는 '할리우드 액션'을 시도하자 바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뷔프는 경고가 한 차례 있어 추가 옐로카드는 퇴장이었으나 롤단 주심은 전혀 망설임 없이 레드카드까지 꺼냈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에서도 엄격한 주심을 만나 많은 경고를 받았다.

   

롤단 주심과 함께 평균 5차례 경고를 기록하고 있는 네스토르 피타나(아르헨티나) 심판을 만나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이 경고를 받았다.

   

이들 세 선수는 경고를 한 차례 더 받으면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벨기에와의 H조 3차전에 결장해야 한다.

   

그 때문에 롤단 주심의 예민한 판정과 엄격한 기질이 더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은 오는 23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16강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스포츠인터액션은 월드컵을 앞두고 출장하는 심판들의 기록을 심혈을 기울여 집계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축구전문지 '월드사커'와 미국의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이 자료를 토대로 기사나 칼럼을 작성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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