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러시아 물리치고 16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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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 결승골’ 벨기에, 1-0 승
                                                                                 디보크 오리기
 

벨기에가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H조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디보크 오리기(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벨기에는 27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러시아는 1무1패가 돼 27일 알제리(1패)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한국(1무)과 알제리는 23일 오전 4시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2차전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 축구 역사의 상징인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내용은 따분했다.

   

TV 중계 화면에 꾸벅꾸벅 조는 관중의 모습이 잡히고 0-0 분위기가 무르익던 후반에는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패스 미스 또는 공을 수비 진영에서 끄는 경우가 나오면 어김없이 관중의 야유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전반에는 두 팀 모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러시아는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몇 차례 시도했고 벨기에는 오른쪽 측면의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가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러시아는 전반 12분 빅토르 파이줄린(제니트)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전반 30분에는 막심 카눈니코프(암카르 페름), 35분에는 올레크 샤토프(제니트) 등이 연달아 중거리포를 시도하며 벨기에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벨기에는 전반 14분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가 가운데를 파고들다 오른쪽의 메르턴스에게 공을 내줬으나 메르턴스가 다시 가운데로 찔러준 패스가 러시아 수비에 가로막혔다.

   

또 메르턴스는 전반 20분과 22분에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반 벨기에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전반 44분에는 러시아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이 데니스 글루샤코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후반에는 오히려 러시아가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벨기에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보다 결정적인 장면은 훨씬 줄어들었고 팬들은 야유로 두 팀의 경기력을 질타했다.

   

후반 35분이 지나서야 서서히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후반 36분 러시아의 안드레이 예셴코가 벨기에 문전으로 쇄도하며 그대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을 살짝 비켜갔다.

   

위기를 넘긴 벨기에는 이후 러시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38분에 러시아 카눈니코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첼시)의 슛이 러시아 왼쪽 골포스트를 맞춰 득점에 실패했다.

   

아자르는 3분 뒤에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상승세를 타던 아자르는 결국 후반 43분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오리기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오리기는 이것을 오른발로 차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벨기에는 27일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고 러시아는 같은 날 알제리를 상대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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