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농성 계획했지만 제주시 반대로 무산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3일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9일이 지났지만 시신조차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한국사회의 선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기는커녕 혼란과 착취의 구조화를 공고하게 만들고 있어 퇴선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제주시가 천막 설치를 허가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울림마당 사용을 불허한 제주시에 이의신청과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김상오 제주시장은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제주시민 전체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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