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슬기롭게 준비해 뽀송한 여름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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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 K씨는 야무진 살림 솜씨를 자랑하는 베테랑 주부다.
그녀는 “요즘 장마철을 맞아 가족들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며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 때문에 집안 습기를 없애는 데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 보일러를 가동하는 것은 물론 숯과 굵은소금을 활용해 물기를 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가족 건강이 위협받고 살림살이에도 비상이 걸리기 쉬운 이 기간을 뽀송뽀송하게 날 수 있는 대비 요령을 알아보자.


▲건강=고온다습한 기후는 곰팡이와 세균 번식에 알맞은 탓에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다. 몸을 깨끗이 씻고, 잘 건조시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목욕을 할 때는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고 잘 말려준다. 평소에 면 소재의 옷을 입고 자주 갈아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장마철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눅눅할 때는 다림질을 해 세균 감염을 막아야 한다.
특히 장마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도내 한 병원 관계자는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몸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게 된다”며 “성인 기준 하루 1.5L의 물을 되도록이면 조금씩 천천히 여러 번 나눠 마시는 것이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건강을 지켜준다”고 밝혔다.


▲실내 환경=장마철에는 집 먼지 진드기가 기승을 부려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심해질 수 있다. 집안 구석구석을 진공청소기로 자주 청소해 먼지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습기 제거제를 신발장·거실·옷장·부엌·욕실 등에 골고루 배치하는 것도 좋다.
특히 제습효과가 뛰어난 참숯, 습기를 빨아들이는 굵은 소금과 신문지 등을 넣어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산소와 습기를 빨아들여 해충을 박멸하는 효과도 있는 아로마 향초도 도움이 된다. 보일러나 에어컨, 제습기 등도 적절히 사용하면 습도 유지나 곰팡이 예방에 좋다.


▲생활용품=침구·커튼·옷은 모두 깨끗하게 빨아둔다. 특히 옷장은 문을 자주 열어 습기를 제거하고, 비 맞은 옷은 즉시 빨아둬야 옷이 상하지 않는다.
겨울옷은 햇볕과 바람에 말린 후 방습·방충제를 사용해 보관하는 것이 좋고, 고급 의류는 공기가 통하는 커버를 씌워 옷과 옷 사이 공간을 헐렁하게 해 걸어둬야 한다.
옷을 정리할 때 습기에 강한 무명이나 합성 섬유는 맨 밑에 놓은 후 모직과 비단류 순으로 정리하면 옷이 습기나 좀, 곰팡이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구, 피아노 등 악기도 벽과 밀착돼 있다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10㎝ 정도 떼어놓고 습기 제거제를 놓아두거나 가구용 왁스를 발라두면 습기에 잘 견디게 된다.
신발은 커피나 녹차가루를 넣고 신문을 깔아두면 제습과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방=식중독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 식기는 수시로 끓는 물이나 햇볕에 소독하고, 싱크대는 식초로 닦아주면 곰팡이 제거와 방지에 효과가 있다. 냉장고는 70% 이상 음식을 채우지 않아야 냉기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해 되도록 남기지 않는 것도 장마철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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