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자치 능력, 전국에서도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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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순민 하귀2리 이장

“일주도로 변에 있는 집들을 문화예술로 예쁘게 포장해 마을을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문화재가 있는 마을은 달라도 뭐가 다르다는 보여줄 생각입니다.”

 

강순민 하귀2리 이장은 ‘귀리 겉보리 농사일 소리’라는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해 그 상품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예산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지만 강 이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언제나 그랬듯 주민들이 하나된 뜻으로 마을 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행동해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자치능력을 반영하듯 하귀2리는 한국주민자치학회가 선정하는 우수 자치마을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서울시와 충남 주민자치위원회가 5회 잇따라 방문했고, 강 이장도 충남과 경기도에서 3회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다녀간 다른 지역 주민자치위원들은 리사무소 옆에 자리한 귀리 겉보리 농사일소리 전수회관을 보고 부러움을 표시한다고 한다. 

 

“하귀2리는 예로부터 단합이 잘되는 마을입니다. 문화재 전수회관 역시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부지를 사고, 건축비는 행정지원을 받아 완성된 건물입니다.” 

 

비석이 드문 하귀2리에는 전수회관 앞 마당에만 유일하게 비석들이 세워져 있다.

 

또 하귀2리는 관내 행사에는 ‘안전’이라는 슬로건이 따라다니는데 현직 소방학과 교수인 이장의 이력과 별개는 아니다.

 

지난 5월에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레어달메디컬코리아와 1사1촌 결연을 맺었고 레어달로부터 리사무소에 자동심장세동기를 기증받았다. 이를 계기로 마을주민 50여 명이 이미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받았다.

 

강 이장은 다시 번 하귀2리를 “안전하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이라고 강조하면서 “‘보리’와 ‘귀리 겉보리 농사일 소리’를 통해 발전하는 문화마을로 변신을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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