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행동을 뉘우친 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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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 5년 강수민

나는 ‘고장난 컴퓨터’라는 제목을 보고 엄마아빠 몰래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고장이 난다. 그게 들통이 나서 혼이 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어보니 내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이 이야기는 진호가 3학년이 되면 컴퓨터를 사주겠다고 할머니는 약속한다. 3학년이 되어도 약속을 안 지키자 진호는 실망하고 잠이 들었다. 근데 꿈 속에서 컴퓨터를 고쳐서 게임만 하니까 집 나간 엄마가 게임만 하는 진호를 야단치는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진호는 컴퓨터 게임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

난 이 동화를 읽고 나도 컴퓨터 게임을 중독이 될 만큼은 하지 않지만 조금 조금씩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을 줄여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장 기억남는 장면은 진호가 컴퓨터 게임만 하니까 엄마가 진호에게 화내는 장면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모습은 꿈이다. 진호가 이 꿈을 꾸지 않았다면 매일 할머니를 원망했을 것이다. 할머니가 3학년이 되면 컴퓨터를 사준다고 했지만 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진호가 그 꿈을 꾸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컴퓨터를 못 사준 할머니도 사주지 못해 안타까웠을 텐데, 진호가 사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리고 화도 낼 때, 할머니는 가슴이 아팠을 것이다. 내가 진호였다면 할머니의 마음을 알고 “할머니, 괜찮아요! 컴퓨터 말고 책도 읽고, 밖에서 신나게 놀면 돼요”라고 말할텐데 진호가 더 짜증 낼까봐 걱정되었다.

하지만 꿈을 꾼 덕분에 진호가 컴퓨터를 하지 않는 착한 아이가 될 것 같아서 끝까지 읽어보니 안심이 되고 내 기분도 좋았다.

요즘 아이들도 걸핏하면 컴퓨터 게임만 하는데 이 동화를 읽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습관을 줄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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