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문화와 자연이 그림책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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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그림책연구회, 제주 색으로 그려진 그림으로 어린이 도민들과 이야기

제주의 색깔을 담은 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알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림책이 주는 좋은 기운과 생각을 배우며 연구하고, 아이들은 물론 도민들과 소통하는 ‘제주그림책연구회’다.


그림책연구회(회장 양재성)는 그림책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2003년 8월 처음 탄생했다.


그림책연구회 회원들은 20여 명으로 전문 화가는 물론 교사와 주부, 해양경찰, 회사원까지 다양하다. 이들 모두 그림책을 사랑하고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림책연구회는 매월 두 차례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에 모여 동화책과 어린이책을 읽고 연구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주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한다.


그림책연구회 회원들은 그림책에 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국내·외로 다양한 문화기행을 떠나기도 하고, 개성파들이 모인 만큼 결과물을 창출까지 치열한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그림책연구회는 창립 이후 매년 어린이를 위한 창작 그림책을 발간하고, 원화 전시회를 갖고 있다.


그램책연구회가 발간한 창작 그림책은 어느덧 20권이 넘었다. 2004년 첫 그림책으로 ‘제주가나다’를 제작 발표했다.


‘제주가나다’는 ‘기역-곶자왈’에서부터 ‘히읗-한라산’까지 ‘가나다’를 대표하는 제주를 찾아 그림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이어 ‘오늘은 웬일 일까요’, ‘우리동네 무근성’, ‘하늘에 비는 돌, 조천석’, ‘곱을락’, ‘돌-구멍숭숭 검은돌’, ‘바람-오늘도 바람이 불어’, ‘여자-초록주멩기’, ‘장태야, 은실아’, ‘바람구멍’, ‘쉰다리, 쉰다리’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엮어낸 그림책들을 발간했다.


그림책연구회가 발간한 창작 그림책은 공공도서관과 학교, 일반 서점 등에서 어린이와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매년 창작 그림책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열고 있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주어린이 그림책학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제주그림책학교도 마련하고 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제주그림책 혼디 허게마씀’이라는 주제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원화 전시와 북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중문초 교사인 양재성 회장은 “미래 세대의 주인공은 어린이다. 어린이들에게 제주도 사람이라면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옛 이야기, 신화 이야기, 자연 이야기, 제주어 이야기 등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들을 그림책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책연구회의 보다 큰 꿈은 제주에 그림책 마을, 그림책 갤러리, 그림책 도서관 등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양 회장은 “일본에 있는 그림책 마을을 갔었는데 그림책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어 모두 부러워했다”며 “아이들이 늘 접할 수 있는 상설 공간을 마련하고, 우리가 직접 소외된 곳으로 가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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