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올 시즌에 대비, 팀 전술을 가다듬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 4주간의 일정으로 오는 24일 축구 선진국인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달 19일까지 브라질에서 현지의 1,2부 클럽팀과 실전 경험을 통해 선진축구를 밴치마킹하며, 용병선수의 영입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브라질 전지훈련이 관심을 끄는 것은 참가자들이 사실상 ‘1군 엔트리’로 분류되기 때문. 이번 전지훈련에는 구단 소속 40명 안팎의 선수 가운데 25명이 선발됨으로써 올 시즌 주전 윤곽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브라질 전훈에는 정홍연 니콜라 이상호 최현연 김재성 등 기존 맴버와 김호유 조진수 전재운 추운기 이요한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포진됐다.
특히 최근 경남에서 고향 구단으로 둥지를 튼 ‘골잡이’ 신병호와 수비수 강민혁을 비롯해 제주 연고 1호인 심영성,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된 황호령과 강두호, 강준우 등 제주 출신 6명의 선수가 전훈에 합류해 올 시즌 제주의 1군으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전훈에 갔다왔다 하더라도 고정박이 1군은 어렵다. 최근 사령탑인 정해성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과 훈련에 임하는 노력과 성의 등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시즌 중 1군에서 2군으로 내려갈 수 있고, 2군에서 1군으로 발탁되는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제주는 전훈을 마친 내달 하순 팀의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 올리며 새 시즌 출격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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