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대평포구에서 9월까지 열려
▲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포구 해상 공연장에서 지난 18일 개막한 ‘난드르 올레 좀녀 노래공연’ 장면. |
대평리(이장 강웅선)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에 개막되며, 오는 9월까지 열린다.
전통 잠수복인 ‘소중이’와 ‘갈옷’을 입은 마을 해녀 10명이 무대에 올라 물질노래를 비롯해 물 허벅과 테왁 장단에 맞춘 한풀이 노래 등 다채로운 공연이 무료로 제공된다.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은 2009년부터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왔다. 지난 5년 동안 총 120회의 공연에 1만4500명이 관람했다.
노래공연과 함께 주민들이 함께 하는 난타 무대도 마련돼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흥을 돋고 있다.
서귀포시는 해녀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사업비 1억원을 들여 해상에 뜨는 ‘부잔교’ 형태의 공연무대를 조성하고, 해녀들의 출연료 및 운영 경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주상절리인 ‘박수기정’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바다에서 펼쳐지는 좀녀 노래공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76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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