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가옥에 표출된 가치가 잘 이어지고 있는지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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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하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마을 및 전통 가옥에 표출된 가치가 현재까지 잘 이어져 오고 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신석하 제주국제대학교 교수(건축학과)는 “초가의 가옥 구조에서 안거리 밖거리는 자립정신, 고팡 공간은 근검절약 정신, 식사 공간인 챗방에서는 제주 사람들의 남녀평등 정신을 느낄 수 있다. 또 집 밖 올레 입구의 퐁낭 공간에서는 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남성들의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제주 전통 가옥이 잘못 보존됐을 때는 제주의 정신이 담겨있는 가옥을 보게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닌 물질적 모습만을 보게 된다”며 “가옥에 담긴 가치와 정신을 고려해 현대 주거 공간이나 현대 사회에 적용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공동주택의 경우에도 제주 전통마을의 구성요소인 마을길, 폭낭알, 초가의 구성요소인 마당, 안뒤, 우영의 가치를 재해석하여 도입할 수 있다”고 말하며 “물질적인 건물의 보존에서 나아가 생활공간으로서 전통 초가에 담긴 문화적 정신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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