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량 시동 안 걸려 환자 이송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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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차량이 시동을 걸지 못해 환자를 이송하지 못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

 

지난 23일 오후 6시20분께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모군(15)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가 출동.

 

김군은 119구급대원들의 응급처지를 받고 의식을 회복, 이송을 위해 119구급차량으로 옮겨졌으나 구급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병원으로 출발하지 못하고 대기.

 

결국 김군은 현장에 배치돼 있던 해경 122구조대의 대형버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

 

시동이 걸리지 않은 구급차량은 2012년식으로 현장에 배치된 지 3년도 지나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정비 소홀로 인해 환자의 이송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

 

구조 상황을 지켜본 한 주민은 “응급상황에서 구급차량이 시동을 걸지 못해 환자를 이송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환자의 부상이 경미해 다행이었지만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였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배터리 접지 불량으로 인해 구급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차량은 정밀 점검 후 현장에 재배치할 계획이며 구급차량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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