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 휴가철 나들이, 안전한 차량 관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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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에어컨.타이어 등 점검 필수적...교통 법규 준수로 사고 예방해야
   
여름철 불볕더위와 잦은 비는 안전한 차량 운행에 위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휴가시즌이 본격화된 요즘은 가족들과 차량을 이용해 나들이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 운전과 올바른 차량 관리가 더 절실해지고 있다.

▲ 안전 운전과 차량 이용 주의 사항

높아지는 불쾌지수에도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안전 운전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로 인한 피로 때문에 낮 시간대 졸음 운전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점심 식사 후 피곤함이 느껴지면 무리한 운행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핸들을 잡는 여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음주운전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유혹에서 벗어나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노력도 요구된다.

특히 날씨가 더위지면서 엔진 과열이나 브레이크 장치 이상 등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100도로나 5·16도로의 계속되는 내리막길에서는 저단기어로 엔진브레이크가 작동되게 하면서 풋브레이크는 가끔 밟아서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가 올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의 막이 생겨 제동력이 떨어지는 수막현상, 공기압이 낮아진 상태에서 뜨거운 지면을 고속으로 주행할 때 생기는 스탠딩웨이브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타이어 점검도 필요하다.

고속 주행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 정상적인 공기압보다 20% 가량 높게 타이어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에어컨을 처음 작동시킬 때는 대기순환 모드로 저단에서 시작하기보다는 고단에서 시작해야 냉각 효율이나 에너지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출발 후 2~3분 지나 켜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2~3분 전에 끄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켜둔 상태에서 시동을 걸 경우 에어컨 압축기를 함께 작동시켜 과부하가 발생, 시동 모터나 배터리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볕이 드는 야외 주차 시 차량 표면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실내 공기도 90도 이상 올라가 차 안에 가스 제품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가 있을 경우 폭발 위험성도 커진다.

이 때문에 차량은 실내 주차장 또는 그늘진 곳에 세워두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실외에 주차할 때는 창 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임민철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교수는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고온과 다습으로 인해 평소에 이상이 없던 차에서 다른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안전한 차량 운행과 자동차 상식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 올바른 차량 점검

휴가철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스스로 차량을 점검해보는 게 필수적이다.

우선 엔진이 과열되는 주된 원인인 냉각수 부족 여부를 체크, 부족할 때는 냉각수를 보충해주어야 한다. 이어 라디에이터, 냉각호스, 연결부위 등에 새는 곳이 없는 지 살펴봐야 한다.

또 에어컨 바람이 정상인데 냉방이 되지 않을 경우 냉매 부족이거나 벨트가 늘어진 것인 만큼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게 좋다.

에어컨에서 쾌쾌한 냄새가 난다면 필터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

더위와 열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타이어의 경우 마모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한계에 도달하면 즉시 교환해야 한다. 마모 한계 표시는 타이어 옆면 삼각형 표시 방향의 홈 속에 불록 솟은 부문이 나타나 마모되면 한계점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와이퍼 관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갑작스런 소나기나 빗길 주행 시 앞차가 일으키는 물보라 등이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와이퍼 블레이드(고무) 마모 여부를 살피는 한편 기름 성분이나 곤충, 나무 수액 등으로 유리가 오염됐다면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한다.

물놀이로 젖은 시트나 트렁크는 에어컨 냄새와 세균 증가, 실내 온도 상승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자연 바람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바닷가에 다녀왔을 경우에는 염분으로 인한 부식을 없애기 위해 세차를 꼼꼼히 해주어야 한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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