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육행정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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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취임 후 교육행정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연구학교와 연구시범학교 축소 운영하겠다는 이 교육감과 달리 도교육청은 최근 제주도의회에 제출된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연구학교와 연구시범학교 운영 예산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제주도교육청의 올해 추경 예산안에 따르면 연구시범학교 운영 예산으로 제주시교육지원청에 1600만원,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 800만원이 편성됐다. 당초 올해 본예산에는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로 학교현장의 문제 해별방안 모색 및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외에도 제주시지역 공립 초등학교와 서귀포시지역 공립 고등학교 연구학교 운영비로 각각 800만원을 편성했다.

연구학교와 연구시범학교 운영에 따른 예산 4000만원이 이번 추경에 편성된 것이다.

이와 관련, 일부 학부모를 비롯한 도내 교육계 인사들은 교육감이 교사들의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연구학교와 연구시범학교 운영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취임 1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추경을 통해 연구학교와 연구시범학교를 위해 예산을 추가로 편성한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학부모 김모씨(44·제주시 연동)는 “교육감은 연구학교 운영을 축소하겠다고 밝히고 사업 부서에서는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늘린 것은 내부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구학교와 연구시범학교 예산은 각각 특별교부금과 국고보조금 사업으로 확보한 예산이기 때문에 추경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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