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편의점 진출에 도내 골목상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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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자회견 갖고 규탄···상권 활성화 정책·조직기구 확대도 촉구
   

속보=신세계그룹이 전국망 편의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도내 슈퍼마켓 등 영세 상인들의 설 자리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는 보도(2014년 7월 21일자 7면)와 관련, 제주지역 골목상권이 강하게 반발하며 ‘위드미’ 편의점의 도내 사업 진출을 규탄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제주도지회(회장 문성규)와 제주특별자치도 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조병선),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재천)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 관련 조례 개정을 촉구했다.

 

조병선 제주도 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편의점 후발주자인 위드미는 기존 편의점이 상업지역과 야간 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출점하던 방식을 버리고 동네슈퍼가 차지하던 주거 밀집 지역에 변종 SSM(기업형 슈퍼마켓)형태의 편의점으로 출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이어 “위드미 편의점이 제주 상권에 진출한다면 동네 골목상권의 잠식은 물론 중소형마트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처럼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도내 유통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신세계그룹의 위드미 편의점의 제주사업 진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또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는 대기업의 편법 출점과 위장 개발 행태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유통 관련법이 정한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할 수 있는 관련 조례를 보완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제주도가 ‘골목상권 살리기 추진단’을 경제정책과 소상공인 지원계로 격하시키는 직제 개편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오재천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번 개편은 대형마트로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들의 삶의 원천을 짓밟는 행위”라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직제 개편 및 정책 개발을 확대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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