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제주의 영혼들' 내달 1일 강정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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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대사의 아픔 다뤄...전국 순회 상영, 영화관 개봉 예정

4·3사건부터 강정마을 해군기지까지 제주 현대사의 아픔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주의 영혼들(The Ghosts of Jeju)’이 다음 달 제주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미국 독립영화제작자 레지스 트렘블레이 감독(69)이 군사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만든 피쳐 다큐멘터리로 지난 3월 시카고 세계평화영화제에서 발굴특별상을 받았다.

 

영화제 수상 후 영화의 한국어판을 제작한 트렘블레이 감독은 오는 8월 1일 강정마을생명평화대행진과 연계해 강정마을 축구장에서 국내 첫 공식 상영회를 갖는다. 이후 영화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관객을 만나게 되고 영화관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트렘블레이 감독과 강정마을 평화운동가 조약골씨는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등 미국 10곳 이상 도시에서 순회 상영회를 진행한 결과 관객 1000여 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트렘블레이 감독은 2012년 9월 처음 강정마을을 방문해 한 달간 머물며 주민들의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촬영했다. 이후 트렘블레이 감독은 귀국해 워싱턴 미 국립문서보관소 등에서 제주4·3 당시 미군의 역할 등에 대한 비밀 해제 문서 등을 찾아 영화에 담았다.

 

또 트렘블레이 감독은 무기·핵을 반대하는 글로벌네트워크 사무총장 브루스 개그넌,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 민간인 학살 취재로 퓰리처상을 받은 AP통신 기자 찰스 핸리 등을 인터뷰해 해군기지 문제를 한국 현대사의 국가폭력과 민중의 평화적 저항이란 관점에서 풀어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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