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라오스에서 만난 청춘예찬…'꽃보다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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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배낭여행물 '꽃보다' 3탄 내달 방송…"꽃보다 시리즈 마지막"
   

이번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 '청춘'이다.

 

다음달 1일 첫 방송되는 tvN의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 3탄 '꽃보다 청춘'은 배낭여행과 가장 어울리는 단어인 청춘을 화두로 삼았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꽃보다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청춘이라는 소재를 쓰지 않으면 '꽃보다' 여행기가 마무리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나 PD는 각각 원로배우들과 여배우들의 여행기인 '꽃보다 할배 1·2', '꽃보다 누나'에 이어 이번 '꽃보다 청춘' 연출도 맡았다.

   

"젊은 청춘이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청춘 의미를 생각해 봤습니다. 제작진이 내린 결론은 청춘이라는 것이 마음가짐이나 행동에 관련된 부분이지, 신체적 나이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거예요"
   

40대 음악인들과 20대 배우들의 여행기 2편으로 구성된 '꽃보다 청춘'은 그렇게 탄생했다.

   

첫 팀은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에 걸치는 젊은 나이'를 이르는 청춘의 국어사전 뜻풀이와는 거리가 먼 평균 연령 43세의 아저씨들이다.

   

20년 지기인 유희열과 윤상, 이적은 지구 반대편 페루에서 9박10일간 끈적끈적한 여행기를 만들어 냈다.

   

천재 작곡가인 유희열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개를 연상케 하는 '유희견'(犬)으로, 음유시인 윤상은 소녀 감성에 손이 많이 가는 '윤소녀' 식으로 각각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적은 현지에서만 통하는 미남의 모습을 선보인다.

   

풋풋한 20대 청춘들의 라오스 여행기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3인방인 바로·손호준·유연석이 맡았다.


   

작년부터 방송된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는 우리네 정서상 배낭여행과 가장 어울리지 않을 법한 노년 배우들과 고고한 모습의 여배우들을 내세운 의외성의 매력으로 큰 인기와 화제를 모았다.

   

여행 버라이어티 방송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청춘이라는 콘셉트는 신선함이나 파격이 덜할 수 있다.

   

나 PD는 "젊은 사람들이 여행간다는 점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꼭 파격이나 반전이 있지 않더라도, '꽃보다 청춘'을 통해 시청자들이 '나도 젊었을 때 저랬는데' 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송은 KBS PD시절부터 숱한 여행물을 제작한 나 PD에게도 각별한 경험이 된 듯했다.

   

그는 "방송을 만들면서 나 지금 일하고 있는 거지, 정신차려야지, 하고 순간순간 생각할 정도로 이번 페루 여행이 제일 편했다"면서 "정말 친구들과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청춘'을 마지막으로 '꽃보다' 배낭여행 시리즈는 이제 막을 내린다.

   

나 PD는 "'청춘'을 마지막으로 배낭여행 시리즈는 이까지만 할 것 같다"면서 "어르신들과 누나들을 모시고 여행갈 일이 있겠지만 할배와 누나, 청춘 3개 콘셉트로 돌려막기로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간헐적 특집성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다 보고 나면 청춘이 나이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조금 느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나영석 P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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