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휴가철 제주행 항공 여객 최초 월 100만명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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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45초당 1대 뜨고 내려···공항 인프라 확충 시급

이달부터 시작된 여름휴가철을 맞아 항공기를 통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지속되면서 제주행 항공편 여객수가 사상 최초로 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 제주공항 내 포화가 계속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행 항공편 이용 여객은 지난 6월 99만2515명을 기록하며 이미 100만명에 육박, 이달에는 102만5000여 명의 탑승객이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7월 국내선 여객의 경우에는 90만 여명이나 방문할 것으로 보이면서 100만명에 근접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성장했다.

 

이로 인해 현재 제주공항의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30~33회를 기록, 제주공항 활주로의 최대 수용 능력인 34회에 이미 다다른 실정이다.

 

무엇보다 오전 9~10시, 낮 12시~오후 3시, 오후 4~6시, 오후 7~9시의 경우에는 슬롯이 평균 31~34회를 기록하는 등 1분 45초에서 1분 56초 당 비행기 한 대가 뜨고 내릴 정도로 활주로가 크게 붐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행 항공 여객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지는 여름휴가철 극성수기를 맞아 한층 더 성장세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이 기간 제주공항은 국내 항공사의 특별기(131편) 투입으로 7499편이 운항,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0편이 늘어난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각각의 제주행 항공편마다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탑승객들이 꽉꽉 채워지면서 여객 증가세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로의 항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항 인프라의 조기 확충 등 즉각적인 대책 마련은 갈수록 시급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현재도 하루 4만명을 훌쩍 넘는 관광객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이달 제주행 항공 여객은 102만명보다 더 들어올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합실 확장 공사를 비롯한 슬롯 증대 사업의 조기 완료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30일 제주공항을 방문해 인프라 확장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기한 내 공사 완료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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