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의향 실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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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 성공 여부를 좌우하게 될 7대 선도프로젝트에 대해 대형 외국계 기업들이 거액의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행이다.
이러한 사실은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측이 서울에서 활동 중인 제주 출신 기자들의 모임인 ‘한라언론인클럽’에 알림으로써 확인되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제주국제자유도시에 투자 의향을 밝힌 외국 기업은 미국계 3, 홍콩계 1 등 4군데라고 한다. 이들 기업은 7대 선도프로젝트 중 생태.신화.역사공원을 비롯해 첨단과학단지, 그리고 자유무역지역 등 3개 분야에 투자할 뜻을 갖고 현재 타진 중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들 4개 기업이 투자 의향을 실천으로 옮길 경우 총 10억달러, 한화로 1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이라니 크게 기대해 볼 만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의 총 사업비 1조7000억원 가운데 공공부문 5000억원을 뺀 민간투자액이 단박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외국 기업들이 카지노 사전 허가와는 무관하게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고, 사업 대상도 생태.신화.역사공원, 첨단과학단지 조성, 자유무역지역 투자라는 점에서 덜 자연파괴적이라는 긍정적 장점까지 갖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외국 기업들의 투자 의향이 막바로 외자 유치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의향을 밝혔다가 철회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투자계획서까지 제출했다가도 취소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이후 제주도내에서는 그러한 일들이 여러 번 있어 왔고, 앞으로도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또한 그러한 일들은 외국 투자가들뿐만 아니라 내국 투자가들에게도 흔히 있어 왔던 게 사실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4개 외국계 기업들의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대한 투자 ‘의향’이 아니라 그 ‘의향’을 실제로 투자에 연결시키는 일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지 확보-행정 절차 간소화-세제 지원-교육-의료 등 해결해야 일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풀어 나가려면 현안인 국제자유도시특별법 개정, 종합계획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 등에 이러한 문제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개발센터.제주도 등 관계 당국은 투자 의향을 밝힌 외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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