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공감 후 추진해야
도민공감 후 추진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역항공사 설립사업은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는 항공료 인상 등에 따른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고 도민의 편의와 함께 관광객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제주를 기점으로 한 지역항공사 설립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6.13 지방선거에서 우근민 지사가 내건 공약으로, 민선 3기 출범과 동시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는 우선 이달중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설립추진기획단을 출범시켜 항공사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한편 추경예산에 항공사 설립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나가고 있다.

그러나 도의 이 같은 사업 추진에 대해 냉정하게 항공사 설립에 필요한 제반 문제점을 점검한 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현재 도의 항공사 설립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항공료 인상 때 반발했던 도민의 정서와 소형 항공기를 운항할 경우 타당성이 있다는 교통개발연구원의 용역 결과뿐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지상조업 문제, 구체적인 채산성 여부, 안전성 등 도민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도 자체도 도민 공감대 형성을 항공사 설립을 위한 가장 큰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도는 추경예산에 지역항공사 설립과 관련한 예산을 편성한 후 도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이지만 용역보고서와 항공관련 전문가들의 주장밖에 근거가 없는 상황이어서 지난 도의회 보고 때 신중론이 제기됐던 것처럼 도의회에서도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항공사 설립은 제주도가 처음 해 보는 사업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검토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튀어나올 수 있다”며 “당위성에 얽매이지 말고 우려되는 문제점을 도출한 후, 이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