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검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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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영 영상의학과 전문의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서구여성에서 발생이 흔하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진단되는 추세입니다.


2011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암 발생 빈도가 높았습니다. 유방암은 2001년도부터 여성암 중 발병 건수 1위를 차지하였으나, 최근 갑상선 검진의 증가로 2008년부터는 갑상선암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한국여성의 유방암은 다음과 같은 역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아직까지는 서구에 비해낮은 발생빈도를 보이기는 하지만 최근 그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둘째, 서구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60대 이후의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에서 호발하는데 반해, 한국여성에서는 특징적으로 4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 결과 한국에서는 폐경 전 여성 유방암의 비율이 약 60%에 이르고 있어 서구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젊은 여성의 유방암 검진이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그러나 최근 유방암의 발병 연령은 점차로 높아지고 있어 서양의 발병 연령 패턴에 근접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우리나라 여성은 서구여성에 비해 유방의 밀도가 높으며 특히 젊은 연령대의 여성은 대부분 고밀도의 치밀 유방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1년에 보건 복지부 및 한국 유방암 학회에서 발표한 유방암 검진 권고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30세 이상은 매월 유방 자가 검진, 35세 이상은 2년 주기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 40세 이상은 1·2년 주기로 임상 진찰 및 유방 촬영술 유방검진의 영상 검사입니다.


1. 유방 촬영술
유방촬영술은 유방검사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상하, 좌우의 2가지 종류의 x-ray 사진을 찍게 되며, 유방 내 석회화를 보기에 적합하고 필요하면 유방의 특정부위만 확대하여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젊은 여성의 경우 유방 내의 유선조직이 풍부한 치밀유방이 많아 검사의 정확도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방사선을 쪼이고 하는 검사이므로 권장연령 이하의 젊은 여성에게 시행할 경우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부담이 있으며 검사 과정이 유방을 누르면서 시행하므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2. 유방 초음파
유방초음파는 유방촬영술과 더불어 가장 많이 쓰이는 유방 검사방법입니다.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는 유방암 진단에 있어서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며 특히 유선조직이 풍부한 치밀유방에서 유방촬영술에서 보이지 않는 종괴를 발견하는 데 유용합니다. 따라서 치밀유방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여성에서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방사선 노출에 대한 부담이 없으나 석회화를 보기는 어렵고 비용은 유방 촬영술에 비해서는 비싼 편입니다.


3. 자기공명영상 (MRI)
MRI는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가장 민감한 검사로 알려져 있으나 높은 비용과 흔한 위양성 결과로 인하여 기본적인 유방암의 검사로서 행해지지는 않습니다. 유방암이 진단된 환자에서 병변을 정확하게 평가하거나, 수술 전 항암치료의 반응을 평가할 때 사용될 수 있으며, 유전적인 유방암 발병의 고위험군에서 조기 진단을 위해 제한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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