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절세 틈새 공략...안정형 투자상품도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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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 재테크전략 어떻게 하나
   
최근 초저금리 시대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자생활자 등 금융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연 2.25%로 0.25% 포인트 인하, 연 1%대 예금상품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질 금리는 제로(0)이거나 오히려 마이너스(-)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다.

이에 초저금리시대 재테크 전략을 찾아본다.

▲ 계속되는 금리 인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은 수신금리를 많게는 1.9% 포인트에서, 적게는 0.3% 포인트까지 큰 폭으로 내렸다.

실제 시중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 5.87%에서 2010년 3.86%, 지난해 2.89%, 올해 6월에는 2.68%, 이달 중순에는 2.27%까지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앞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연 2%대 예금 상품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저축하며 소중하게 ‘돈값’을 대접하던 시대가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 자산 관리 방법은

은행 예금 금리 하락으로 저축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찾으려는 상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위험성 없이 안전성을 원할 경우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2금융권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

다만 예금자 보호 한도가 5000만원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저축은행의 경우 28일 현재 1년 정기예금은 평균 2.75%, 최고 3.16%까지이며, 1년 정기적금은 평균 3.47%, 최고 4.2%까지이다.

시중은행에서도 주거래은행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강희경 과장은 “안전한 상품으로는 주거래 은행의 우대 예·적금을 공략하는 것도 좋다”며 “직장인월복리적금의 경우 현재 연 2%대 기본금리에 급여이체와 신용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3%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권은 또 투자상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중위험·중수익’ 추구형으로 우량 전자단기사채(ABSTB), 주가연계증권(ELS), 해외 우량 채권형 펀드, 기업어음(CP), 신종자본증권 중에서 안정형 상품을 꼽는다.

강희경 과장은 투자 상품으로 주식형 펀드의 경우 배당주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을, 채권형 펀드로 동부단기 국공채공모주 증권투자신탁 제1호를 각각 추천했다.

제주은행 고객지원부 김일환 팀장은 “저금리 시대 대안은 절세가 가능한 보험상품도 될 수 있다”며 “10년이라는 장기 불입을 감수한다면 저축성보험상품이나 연금보험상품도 비교적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기대 수익을 높이는 펀드 상품으로 원금보전 추구형 파생결합사채(ELB), 신한BMP파리바자산운용의 스텝다운 ELF(주가연계펀드)를 추천했다.

그런데 투자 상품은 위험도 따르는 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 발행 기업의 신용도, 상품 구조 등을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내야하는 세금을 줄이고 여기에 수익을 더할 수 있는 절세 상품 가입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재형저축, 소득공제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소장펀드), 세금우대종합저축 등이 그것이다.

▲ 대출은 어떻게 하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대출 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정금리대출에서 변동금리대출로 갈아타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처럼 대출을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은행이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면 면제를 해주지만 3년 이내는 잔여 기간에 따라 0.5%에서 2%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리와 수수료 등을 비교 분석해 유리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신규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변동금리·혼합형 대출 상품 금리를 비교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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