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가라앉았던 도민들의 소비 심리가 이달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06을 기록,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로,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2013년)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지표를 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 형편 CSI는 94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의 상황을 전망한 생활 형편 전망 CSI는 103으로 지난달 99와 비교했을 때 4포인트 오르면서 장기적으로도 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여기는 도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계 수입 전망 CSI(103)와 소비 지출 전망 CSI(114)도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5포인트 올랐다.
이와 더불어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경기 판단 CSI(86)와 향후 경기 전망CSI(103)도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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