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렌터카 주차장 ‘탈출 전쟁’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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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출구 2곳 불과해 이용 차량 대비 턱없이 부족…대기 차량 몰려 혼잡

제주국제공항이 2011년부터 일반 차량 주차장과 렌터카 차량 주차장을 구분해 렌터카 하우스를 건립했지만 이용 차량에 비해 출구가 턱없이 부족, 차량 혼잡만 되풀이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평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2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렌터카하우스. 주차장에는 렌터카를 대여하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상당수 관광객의 얼굴에는 짜증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이는 렌터카하우스 전용 출구가 2개에 불과해 공항을 빠져 나오는 것부터 ‘탈출 전쟁’을 방할 정도로 혼잡한데다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날 렌터카하우스 주변은 시장통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출구 앞에서 기다리는 렌터카 차량이 20m 가까이 줄지어 늘어섰는가 하면 렌터카 하우스로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이 뒤엉키면서 경적 소리와 고성까지 오가는 모습까지 심심찮게 목격돼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기에 렌터카를 인수받아 나오는 길목이 보행자 전용도로와 바로 맞닿아 있어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또 주차장 동선 구조를 숙지하지 못한 일부 렌터카 이용객이 역주행하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 차량 주차장(6개)에 비해서도 렌터카 하우스 출구가 너무 적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렌터카 이용객 한모씨(32)는 “렌터카하우스 출구 앞에 대기하는 차량이 너무 길게 늘어져 있어 기분 좋게 찾은 제주관광의 첫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교통 안내사는 “렌터카 이용객들이 주차장의 구조를 파악하지 못해 역주행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면서 “자칫하면 사고가 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교통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이용객이 많은 때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렌터카 주차장 전용 출구 주변이 혼잡하다는 민원이 많아 일반 차량 전용 출구와 혼용해서 쓸 수 있도록 안내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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