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효 학예연구관, 돌문화공원 세미나서 주장
“설문대할망에 대한 구체적이고 통일된 문화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권태효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지난 30일 오전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린 ‘세계로 나아가는 제주도의 굿과 신화, 그리고 신화관’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권 학예연구관은 이날 2020년 완공 예정인 ‘설문대할망전시관’의 전략과 전망에 대한 세션에서 ‘설문대할망 신화관 전시의 방향성 모색’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권 학예연구관은 설문대할망을 전시 대상·주제로 삼은 것에 대해 “설문대할망의 키가 5만여 미터에 달했다고 하는데 세계 어느 나라에 이처럼 거대한 신화 속 인물이 있느냐”며 “세계인을 감동시킬 사연을 간직한 설문대할망이야말로 제주도의 상징이 돼야 하고, 그 캐릭터 개발 및 형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주는 상징체로서의 인상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까지 설문대할망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통일된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화가 전혀 이뤄져 있지 않아 문제”라며 “설문대할망에 대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설문대할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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