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치 키우는 관광개발.건설공사 투명한 집행 시행키로
제주특별자치도가 1차 산업을 시장 맞춤형 명품산업으로 육성하고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관광개발 사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정의 중심 목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주 경제 활성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차 산업의 활성화 방안으로 노지감귤의 새로운 상품 품질 기준 마련, 유통구조의 혁신 및 가격안정 보장을 위한 자조금 제도 도입, 밭작물 시범품목에 대한 조직화, 말산업 집중 육성, 제주광어의 판매 마케팅 강화 등을 제시했다.
경제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생산기술연구원 및 카이스트(KAIST) 유치, 도시첨단산업단지 및 산학융합지구 지정, 다음.카카오의 합병에 따른 국내.외 선도기업의 제주 유치, 아시아 CGI 창조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 가치를 키우는 관광산업 개발 방안에는 개발사업에 대한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참여 보장, 도민 우선 고용과 인력 양성, 지역 농수축산물의 안정적인 계약 구매 등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또 건설공사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대해 실질적으로 지역업체가 제대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리 및 감독을 철저히 해 나가는 한편 500만원 이상 수의계약 내용에 대해 홈페이지에 전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어 물류체계개선추진TF팀을 통해 이달 내로 제주~인천 및 제주~목포 항로에 화물선이 취항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물류기본계획을 수립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원 지사는 이와 관련, "오늘 발표된 경제활성화 정책 방향은 앞으로 도정이 추진할 전체적인 방향만 내놓은 것"이라며 "앞으로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들을 마련,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