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증가하고 있지만 검거율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인천 남동갑)은 2013년 범죄통계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인구 10만 명당 1만1864건으로 전년 9989건보다 18.7%(1875건)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제주지역 5대 범죄 검거율은 60.4%(7176건)으로 전국 평균 63.2%보다 2.5%p 낮았다. 또 2012년 역시 제주지역 검거율은 55.6%(5554건)으로 전국 평균 61.1%을 5.5%p 밑돌았다.
이처럼 범죄는 증가하고 있지만 검거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치안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범죄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남춘 의원은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가의 기본 책무에 구멍이 뚫렸다는 의미”라며 “4대악 범죄에만 지나치게 몰두해 다른 범죄는 소홀한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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