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평화공원 타당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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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용역 보고호…기존 사업 중복 ·재원 확보 쟁점 부각 예상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상징물 건립사업을 대규모 개발프로젝트인 ‘글로벌 평화공원(Global Peace Park)’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용역 결과가 제시됐으나 기존 사업과의 중복, 재원 확보 등 문제 제기와 함께 타당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전 제주발전연구원이 제출한 사업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를 갖는다.

▲‘글로벌 평화공원’ 기본 구상안=이번 용역은 제주시 오라관광지구 ‘평화타워’와 송악산일대 ‘글로벌 평화공원’ 등 2개의 안을 놓고 분석, 전문가 의견 조사결과 상징성과 공공성, 기능성, 조화성, 독창성 등에서 글로벌평화공원이 높게 평가됐고 접근성에서는 평화타워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글로벌 평화공원’은 전 세계인이 평화를 느끼고 체험하고 학습하고 즐길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관광상품화를 위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개발전략이 수립돼야할 것으로 강조됐다.

주요 시설은 전시 및 관람공간으로 전쟁체험관, 모슬포전적지공원, 제주평화기념관, 평화위인기념관, 소통 및 연대 공간으로 세계종교사원, 글로벌빌리지, 유엔평화센터, 학습 및 이벤트 공간으로 평화학습관, 자연체험관, 평화캐릭터식물원, 청소년센터 등이 예시됐다.

사업 후보지는 대정읍 상모.하모리, 산방산 ·송악산 지역 200만평 규모이며 중문관광단지와 신화역사공원 등과의 연계 방안이 제시됐다.

사업비는 2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재원 조달은 중동 ·이슬람권 자본 유치 등 투자자 공모와 종교 단체 및 국제평화단체, 일반인 대상 적극적인 공익 마케팅이 제안됐다.

▲사업 추진 관건=당초 이 사업은 김태환 도지사의 ‘평화의 섬’ 전략사업 공약중 하나로 ‘자유의 여신상’ 등과 같은 상징물 및 평화를 기본테마로 한 문화예술복합시설 등에 705억원 규모(제주도 추정) 투자로 구상됐는데 이번 용역 결과는 사실상 ‘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특히 이 용역은 기존 평화사업 관련 시설 및 계획과의 상호 보완관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어떤 연계성을 고려해야할지가 관건이다.

제주시 봉개동에 조성중인 제주 4 ·3평화공원 조성사업의 경우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게 현실이다. 또 중문관광단지에는 지난해 267억원이 투입된 제주국제평화센터에 밀랍인형들이 전시돼있고 제주평화연구원에 대한 예산 지원도 더욱 확대돼야할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모슬포전적지일대 34만평에 올해부터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대형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민자 유치 및 수익모델 창출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도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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