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묵객·주민들이 풍류 즐기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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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월대 제주도기념물 제7호

명월 팽나무군락을 이루는 숲 가운데에는 제주도기념물 제7호로 지정된 명월대가 보존돼 있다.


조선말기 지방 유림들이나 시인, 묵객(墨客), 마을사람들이 어울려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하천을 따라 군락을 이룬 울창한 팽나무 숲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맑은 냇물이 흘러 선비들이 유유자적하며 여흥을 즐기기 알맞은 곳이었다.


명월대는 하천변 중앙의 자연 암반위에 쌓아진 3단 축대로 사각형의 기단 위에 팔각형의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원형의 반석을 만들었는데 현무암을 사용해 만들었다.


냇가 중앙에는 1931년 명월리 마을청년회가 축대와 ‘명월대’라는 현무암 석비를 정비한 것이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비의 규격은 높이 75㎝, 너비 12㎝이다. 뒷면에는 ‘소화육년오월오일(昭和六年五月五日)명월리청년회(明月里靑年會)’라고 새겨져 있고, 옆면에는 ‘연농(硏農)홍종시(洪鍾時)서(書)’라고 쓰여 있어 서예로 이름을 떨쳤던 홍종시의 필적임을 알려준다.


고군봉 명월리장은 “마을 중심부의 하천을 따라 형성된 팽나무군락은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며 “지난해에는 산림청·생명의 숲 국민운동·유한킴벌리가 공동 주최하는 ‘제1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공존상을 수상 해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찾아오는 사람이 늘었다. 앞으로 더욱 애착을 갖고 잘 보존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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