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후보군 70여 명 벌써부터 물밑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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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동시선거 6개월 앞으로 (1) 어떻게 치러지나

지역 농·축·수협 등의 조합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지역 조합장 선거의 규모와 일정, 의미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내년 3월 11일 실시된다.


그동안 개별로 치러지던 조합장 선거가 통합돼 전국의 농·축·수협, 산림조합 조합원들이 처음으로 같은 날짜에 해당 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제주지역의 경우 31개 농·축·수협(해수어류양식수협 제외)과 산림조합에서 동시에 선거가 치러지면서 벌써부터 입성과 수성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출마후보 70여 명 전망=제주지역에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는 조합은 지역농·축협 22곳, 품목농협 1곳, 수협 6곳, 산림조합 2곳 등이다.


이들 조합의 선거인단 수는 중복 조합원을 포함해 10만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도민 6명당 1명꼴로 선거에 참여하는 것으로, 도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미니 지방선거라 할 만하다.


동네에서 속내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후보들이 나서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도내에서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현재 파악된 인원만 77명에 달해 평균 경쟁률이 2.5대 1에 이른다.


대부분의 조합에서 복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조합의 경우 5, 6명의 후보군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조합장 대부분이 수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현직 조합장 간의 리턴 매치도 예상된다.


△21일부터 일정 시작=이번 조합장 동시선거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1일자로 전국 조합장 선거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된다.


이날은 조합장 임기 만료 180일전으로, 이날부터 선거 당일까지 후보자와 후보자의 배우자, 후보자가 속한 기관·단체·시설의 기부행위가 전면 제한된다.


후보 등록은 내년 2월 24일부터 25일까지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내년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다.


지금까지 조합마다 달랐던 선거운동 방식도 단일화 될 전망이다.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가능한데, 선거공보 발송, 선거벽보, 명함 배부, 어깨띠·윗옷·소품 사용, 전화(오전 7시~오후 10시), SNS와 이메일 등 정보통신망을 활용해 할 수 있다.


투표는 내년 3월 1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사상 첫 조합장 동시선거 일정이 이번 주말 시작됨에 따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농협지역본부 등은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처음 실시하는 동시 조합장 선거에 대한 철저한 준비 및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며 “조합원에 대한 다양한 투표 편의 및 정보 제공과 돈 선거 차단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단속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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