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 난대림지대 낙석 예방 안전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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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에 깊이 2m로 강철볼트 박는 등 조치
천연기념물 제379호인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난대림지대 절벽에 낙석 보호장치가 설치됐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1억6000만원을 투입, 통행 구간인 천지연폭포 동쪽 절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암반지지 강철 볼트 349공과 낙석 방지망(링네트) 1006㎡를 비롯해 8개 구간에 방지책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철 볼트는 암반에 2m 깊이로 파일을 박아 버팀목 역할하게 되는데 수직 절벽에 금이 가도 무너지지 않도록 설치됐다.

또 돌덩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방지망이 2차로 차단하고, 이를 뚫고 낙하할 경우 방지책이 3차로 막아주게 된다.

연간 150만명이 찾는 천지연폭포에는 산책로 구간인 동쪽 절벽에 100년 생 소나무들이 자생하는 가운데 뿌리가 암반 틈을 뚫고 뻗어 나오면서 바위에 금이 가고 있다.

여기에 겨울철 얼었던 바위가 해빙기에는 팽창되면서 절벽 곳곳에 낙석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2010년 3월에 2t이 넘는 거대한 바위가 20m 높이에서 철망을 뚫고 산책로로 떨어져 두 동강이 났다.

다행히 관광객들이 없었던 새벽 시간에 낙석사고가 발생,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귀포시는 천지연 난대림 동쪽 절벽에 대한 낙석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보호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소나무 뿌리가 바위 속으로 파고들면서 절벽에 균열이 가는 등 낙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강철 볼트 및 방지망, 방지책 등 3단계 안전시설을 설치해 낙석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76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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