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단원풍속도첩’ 첫 제주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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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한국 馬’ 기획전서…3점 공개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이 처음으로 제주에서 공개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다음 달 7일부터 12월 7일까지 한국 말(馬)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기획 특별전 ‘한국의 마(馬)-시공을 달리다’에서 ‘단원풍속도첩’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전국 최초로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고, 말 문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18세기 대표적인 풍속화가인 김홍도가 30대에 그림 ‘단원풍속도첩’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전시될 예정이라 주목 받고 있다.


이 화첩은 18세기 조선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양반과 서민의 일상을 해학적이고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화첩에는 여러 장면의 말 그림이 있는데 그중 ‘신행(新行)’, ‘편자 박기’, ‘장터길’이 이번에 소개된다.


이 화첩은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해 전시 기간 중 3번의 교체 전시가 이뤄진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옛 생활 풍속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며 “교과서로만 접했던 작품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풍속도첩은 기와이기, 주막, 새참, 무동, 씨름, 쟁기질, 서당, 대장간, 탁발, 윷놀이, 그림 감상, 타작, 편자 박기, 활쏘기, 담배 썰기, 자리 짜기, 신행, 행상, 나룻배, 우물가, 길쌈, 고기잡이, 노상과안(路上過眼), 장터길, 빨래터 장면 등 25점으로 이뤄져있다.


별도의 배경 없이 조선 시대의 농업·상업·어업 분야의 노동부터 휴식, 서민들의 놀이와 고상한 취미 생활까지의 일상을 그렸고, 젖먹이 아기부터 노인, 서민부터 양반까지 폭넓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문의 국립제주박물관 720-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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