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양허 제외 품목 향방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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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13차 협상 개최
농산물 시장 개방 수위 등을 다룰 한중 자유무역협상(FTA) 제13차 협상이 22일 개최되면서 감귤 등 제주지역 11개 주요 농수산물의 양허 제외 향방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FTA 제13차 협상을 개최한다.

이번 협상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에 이른 서비스·투자 분야 개방에 이어 공산품과 농수산물 시장 개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차 협상에서 중국 측이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협상에서 감귤 등 제주지역 11개 주요 농수산물이 양허 제외 또는 초민감품목에 포함될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중 FTA 주요 쟁점을 조율하기 위한 이번 협상에는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우리 측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며, 중국 측에서는 왕셔우원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그동안의 협상 성과를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 투자, 규범 등 의제 전반에 걸쳐 시장 개방 수위를 논의하고 협정문에 담을 내용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지난 12차 협상에서 양국은 서비스·투자 분야의 개방 방식을 놓고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지만 핵심 쟁점인 공산품·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를 두고는 의견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지난 12차 협상에서 중국 측이 예전보다 더 높은 수위로 우리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 측 협상단에 감귤과 감자 등 제주지역 11개 주요 농산물의 양허 제외 반영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한편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제주 지역경제 피해 규모는 10년간 최대 3조1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1차산업 생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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