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중몰이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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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 전국서 3번째 많아…입장료 인하 등 효과
‘프로축구 제주시대’ 출범 2년째를 맞아 제주유나이티드 FC(이하 제주)가 올시즌 관중몰이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7 K리그 홈개막전이 펼쳐진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모처럼 많은 팬들이 몰려 겨울잠을 깬 프로축구에 대한 열기를 반영했다. 이날 구단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관중수는 2만499명. 이는 전국 14개 구단들이 2경기씩(2라운드 종료) 치른 12일 현재까지 전국구장 가운데 3번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다관중은 지난 4일 수원구장에서 열렸던 수원-대전전의 2만5612명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역시 같은 날 인천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인천-포항전의 2만4772명이었다.

지난 3일 성남-전남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4경기를 치른 K리그의 누적 관중수는 22만3105명. 이에 따라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1만7207명으로 나타나 제주 홈개막전 관중수가 3300여 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펼쳐진 서울-대구전(1만9015명)을 넘어서며 초반 프로축구에 거는 도민들의 관심을 가늠케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초반 관중수로 올 시즌 관중몰이에 연착륙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프로축구 원년인 지난해에도 초반에 3만을 넘는 관중수를 기록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력 저하와 함께 관중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후반기 들어서는 평균 관중수가 1000여 명 안팎에 그쳤다.

이 때문에 관중몰이는 무엇보다 ‘재미있는 축구, 이기는 축구’를 선사하는 일이 전제다. 올해는 다행히 입장료를 확 내리고, 구단측도 공격축구를 지향하고 있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게 주변의 일반적인 평가다.

비록 성적이 나지 않더라도 공격 축구, 팬들을 그라운드로 불러 모을 수 있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게 관중몰이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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