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제주시에 살고 있는 50대로 총 332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새누리당·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제주지역 등록 임대사업자는 514명으로 총 3182채의 임대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임대사업자 1인당 4.7채꼴로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도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 보유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56세로, 332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임대사업자와 임대주택을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 403명·2763채, 서귀포시 111명·419채 등이었다.
임대사업자는 개인이 96.5%, 법인이 3.5%로 대부분 개인이었고, 성별로는 남성이 46.6%, 여성이 50.9%로 여성이 더 많았다.
도내 최연소 임대주인의 나이는 23세로 1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20대 임대주인은 모두 8명에 달했다.
전국의 등록 임대사업자는 9만2196명으로, 모두 46만9610채의 임대주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많은 임대주택 보유자는 광주의 60대로 2312채에 달했고, 2위도 역시 광주 소재 50대로 2062채를 보유했다.
전국 최연소 임대주택은 전남 나주의 5세였는데, 경기도 용인의 7세와 마찬가지로 각각 1채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일부 지역은 등록된 임대사업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로 지적됐다.
김희국 의원은 “임대사업자 통계는 주택 및 세제정책을 구상하는데 필수적인 자료”라며 “하루빨리 미등록 임대사업자 또한 통계에 포함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