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지원사업 정산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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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광위 결산 심사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한 창작오페라 사업의 정산이 엉망인데다 대관료가 미납됐는데도 예산이 추가 지원되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 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삼양·봉개·아라동)는 23일 제321회 제1차 정례회를 속개해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 등에 대한 2013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실시했다.

이날 김동욱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외도·도두·이호동)은 “창작오페라 ‘癩 애랑&배비장’에 지난해 작품제작 및 초청공연 명목으로 3억원 지원됐다”며 “여기에는 대본료와 작곡료, 작가료, 연출료, 항공료, 심사료, 세금 등이 지원됐는데 세금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 어디 있는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전체 3억4500만원에서 제주도가 3억원을 지원했는데 저작권은 제작사가 갖고 있다”며 “지원은 제주도가 하고, 저작권을 제작사가 갖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안창남 위원장은 “창작오페라 지원 사업에 대해 지난해 예산심사에서 삭감했는데, 문화예술재단을 통해 은근슬쩍 집행하고, 올해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공연 횟수도 3회에 불과하고, 심지어 대관료 439만원까지 납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승익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공연이 호평을 받아 올해 예산 지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관료는 끝까지 추적해 받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결산 심사에서는 평화박물관 매매 과정에서 제주도가 보조금을 환수하지 못한 것은 공직자들의 직무 유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제주도는 재산 압류와 함께 지난 7월 한국자산공사에 공매를 의뢰한 상태로, 보조금 반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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