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20명 넘어 갑절 늘어...증가율 전국 최고치
올 들어 제주지역에서 신상 정보 공개된 성폭력 범죄자가 급증,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의원(새누리당·대구 달성병)에게 제출한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성폭력 범죄 신상정보 등록자는 지난달 현재 228명으로, 지난해 113명에 비해 갑절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그만큼 성폭력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성폭력 범죄자 신상 공개제도가 범죄 예방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신상 공개에도 성폭력 범죄는 매년 증가, 올해만 해도 전국적으로 2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원진 의원은 “성폭력 범죄가 해마다 증가해 신상 공개제도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경찰청은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성폭력 척결 의지를 갖고 내실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