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살 위험수위...간 건강도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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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사망원인통계 분석 결과 자살.간질환 등 사망률 전국 상위권
도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이 위험수위를 넘는가 하면 간암과 간질환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도민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주요 질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에서 매년 조사한 ‘사망원인통계’를 분석한데 따른 것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안전망 강화와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 대책 등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발표된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사망자는 3317명으로, 전년도(3238명)보다 79명 늘었다. 도내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370.6명으로, 전국평균(372명)을 밑돌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원인별로 보면 대분류 기준에서는 암(악성신생물)이 10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살·사고 등 외부 요인 63.3명, 심장·뇌혈관 등 순환기계통 질환 62.7명, 폐렴 등 호흡기계통 질환 25.6명 등의 순이었다.

세분류 기준으로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이 가장 많았다. 특히 자살 사망률은 2012년 28.5명, 지난해 29.4명, 올해 30.5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가 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32명) 다음으로 높아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살에 이어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27.8명)과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24.2명)에 따른 사망률이 높았으나 전국에서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비교됐다.

반면 악성혈관내종양 등 간암 사망률(20.5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높았는가 하면 알콜성 간질환 및 간경화증 등 간질환 사망률(13.1명) 역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아 대조를 보였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위험 음주군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도민들의 간 건강이 나쁜데다 이에 따른 질병 발생 및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자살은 물론 운수사고 사망률(15.1명)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한 보완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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