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발전 위해 중국경제 변동 대응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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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주최 지역경제 세미나서 제기돼

중국이 제주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을 위해서는 중국경제의 변동 상황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23일 오후 한은 제주본부 3층 강당에서 ‘중국경제와 제주경제’를 주제로 지역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대원 한남대 교수는 ‘중국경제의 중장기 전망 및 제주경제에의 시사점’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와 중국 간 경제 교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근 중국 경제정책 기조 변화는 제주 경제에 기회이자 위협”이라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기회 요인으로 제주의 청정 1차 생산물 및 이를 가공한 제품에 대한 시장 확대, 제주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국 진출 가능성, 중국인 내도 관광객 증가, 중국자본의 투자 확대 등을 들었다.


반면 중국 고소득자들의 유럽·미국 등으로의 여행 선호에 따른 제주 방문객의 감소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유치 경쟁 등의 위협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 교수는 “중국 개별 관광객 수용을 위한 인프라 확충, 중국 자본 출처의 투명성을 확인하고 제주 경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양질의 자본인지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제도적 절차 정비,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 제품의 홍보 및 인터넷 등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남수중 공주대 교수는 “제주경제가 중국경제의 변화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동반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종열 한국은행 제주본부 부장도 “중국경제 리스크 요인이 발현될 경우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 과도한 지방정부 부채 및 그림자금융 팽창 등 금융 불안에 따른 중국인 투자 부진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도 긴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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