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정진선·이라진·황영식, 나란히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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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박태환,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한국, 2위 유지
북한은 유도·사격·역도 등에서 은 1, 동 3 획득…메달 순위는 5위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후 나흘째 경기가 열린 23일 한국 선수단에는 4명의 2관왕이 무더기로 탄생했다.

   

먼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단체전(5전3승제)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의 결승에서 4-1로 이겨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남자 81㎏급 금메달리스트 김재범(29·한국마사회)은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세 번째 경기에 출전해 아지즈 칼카마눌리에게 반칙승을 거둬 우리나라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유도 단체전은 이번 대회 처음 도입돼 김재범은 아시안게임 유도 사상 최초의 2관왕에 오르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하지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1-4로 져 은메달에 만족하게 됐다.

   

펜싱에서는 2관왕 두 명이 나왔다.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 정진선(30·화성시청)은 박경두(30·해남군청), 박상영(19·한국체대), 권영준(27·익산시청)과 한 팀으로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25-21로 제압하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이라진(24·인천 중구청), 김지연(26·익산시청), 윤지수(21·동의대), 황선아(25·양구군청)로 구성된 우리나라는 결승에서 중국을 45-41로 꺾고 우승했다.

   

정진선과 이라진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서는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이 우승하며 역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수집했다.

   

20일 열린 단체전에서 우승한 황영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이 됐다.

   

한국 승마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은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의 최준상에 이어 황영식이 두 번째다.

   

황영식은 이날 개인전 결선에서 76.575%를 기록해 본선과 결선 합산 점수 153.286%로 150.699%인 김동선(25·갤러리아 승마단)을 따돌렸다.

   

우리나라 승마는 이로써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5회 연속 마장마술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했다.

   

그러나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박태환(25·인천시청)은 동메달에 머물러 대회 3연패 꿈이 좌절됐다.

   

박태환은 이날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8초33의 성적을 냈으나 중국의 쑨양(3분43초23),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3분44초48)에 뒤져 3위로 들어왔다.

   

이는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41초53보다 7초 가까이 느린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 이어 세 번째 동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메달을 17개(금6, 은3, 동8)로 늘렸다. 그는 25일 자유형 100m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날 밤 10시30분 현재 금메달 4개를 추가해 금메달 18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1개로 금메달 40개의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일본은 금메달 16개, 은메달과 동메달은 나란히 22개씩 따냈다.

   

북한은 이날 금메달 소식이 끊겼다. 사흘 내리 역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북한은 역도 남자 77㎏급에서 김광성(22)이 합계 363㎏을 들어 375㎏의 류샤오준(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기록 중인 북한은 메달 순위에서 카자흐스탄(금4, 은4, 동10)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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