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내달 '소격동' 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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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0일 9집 발표 앞서 신곡 남녀 버전으로 잇달아 출시

'문화 대통령' 서태지(42)와 '국민 여동생' 아이유(21)가 콜라보레이션(협업) 음원을 발표한다.

   

29일 음반업계에 따르면 서태지와 아이유는 다음 달 함께 작업한 음원 '소격동'을 온라인에 공개한다. 10월2일 0시 아이유가 부른 버전, 10월10일 0시 서태지가 부른 버전을 차례로 선보인다.

   

'소격동'은 서태지가 10월20일 발표하는 9집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에 앞서 선보이는 선공개곡이다. 서태지가 앨범 발매 전 선공개 곡을 발표하는 것도,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한 곡을 다른 가수가 부른 것도 데뷔 22년 만에 처음이다.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이날 "서태지가 9집을 구상하면서 '여자의 입장과 남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1980년대 소격동에서 일어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테마로 두 개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두 가지 비밀을 퍼즐처럼 풀어나가는 형식의 '소격동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격동'이란 곡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여자 가수로 평소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후배로 평가하던 아이유를 떠올렸고 작업 참여를 의뢰했다"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이 곡의 매력을 빛나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아이유 측도 "아이유가 서태지의 제안을 받고 무척 기뻐하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어했다"며 "음악적으로도 존경하는 대선배의 곡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며 '소격동'이 본인에게도 뜻깊은 곡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공동 작업은 서태지컴퍼니와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 서태지의 9집을 유통하는 CJ E&M이 몇 달에 걸쳐 비밀리에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곡은 서태지가 5년 만에 내는 신곡이어서 팬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고, 아이유가 대표적인 '음원 강자'이기에 차트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서태지는 9집에서 혁신의 코드는 유지하되 감성이 더해진 대중친화적인 곡을 선보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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