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서 비브리오패혈증 2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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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2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는 지난달 25 A씨(47·서귀포시)가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환자는 감염 후 급성 발열과 괴사성 피부질환 등 위독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B씨(48·제주시)가 이 질병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의 역학조사 결과, 이들 모두는 B형간염 보균자로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9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46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다에 사는 ‘비브리오불니피쿠스’라는 세균의 감염이 원인이다.

이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바닷가에서 낚시 및 어패류 손질을 하다 상처가 난 피부에 균이 침입했을 때 감염될 확률이 높다.

감염이 되면 1~2일 후부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설사와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이어 붉은 반점과 발진, 수포 같은 피부 질환이 발생하는 데 식중독에 비해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다.

특히, 간염 및 간경화 등 간질환자와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가 어패류를 생식했을 때 치명적인 증상으로 진전되면서 치사율은 50%에 이르고 있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선 간질환자 등은 가급적 날 음식을 삼가고,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60도 이상 가열해 먹어야한다”고 당부했다.

문의 서귀포보건소 760-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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