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항 + 제2공항 건설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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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현안 인식 조사...원 도정 평가 '기대 반, 우려 반'
   

제주특별자치도의원들은 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기존 공항을 폐쇄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별도로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제주일보가 창간 69주년을 맞아 지난달 23일, 24일 양일간 도의원 41명을 대상으로 제주의 핵심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3명(56.1%)이 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기존 공항 + 제2공항 건설을 꼽았다.

기존의 제주공항을 폐쇄하는 경우 제주시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하면서도 폭증하는 제주 항공 수요를 감안하면 새로운 공항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도의원들은 제주해저고속철 건설에 대해 22명(53.6%)이 ‘신공항은 건설해야 하지만 해저고속철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주사회에서 일고 있는 드림타워 논란이 어디에서 비롯됐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18명(43.9%)이 ‘카지노+초고층 건물 높이’를 지목했으며, 드림타워의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18명(43.9%)이 ‘건물 높이도 낮추고 카지노도 취소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드림타워와 함께 도민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25명(61%)이 ‘당초 목적 외의 개발사업 추진’을 꼽았다. 도의원들은 대규모 투자사업과 관련해 민선 6기 원 도정이 산록도로 기준으로 한라산 방면의 경관과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중산간 보호, 기존 골프장의 숙박시설 용도 변경 불허 등의 기준을 마련한 것에 대해 24명(58.5%)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민선 6기 원 도정이 출범하면서 내세운 ‘협치’에 대해 도의원들은 도정이 출범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아직까지 성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다’는 의견이 13명(31.7%),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다(29.3%)’는 의견이 12명으로 팽팽했다.

도의원들은 민선 6기 원 도정이 지난달 1일자로 1차산업 육성과 제주형 창조산업 육성, 관광개발, 건설공사 투명한 집행, 물류기본계획 수립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주 경제활성화 정책 방향을 발표한 것에 대해 19명(46.3%)이 ‘일부 새로운 내용도 있고 비교적 만족할 만하다’고 답변하는 등 5점 만점에 평균 3.44점을 매겼다.

현재까지 원 도정에 대한 평가에는 21명(51.2%)이 ‘잘하고 있는 편이다’고 답하는 등 5점 만점에 평균 3.49점의 점수를 매겼다. 이는 원 도정이 출범 3개월여 간 보여 준 도정 운영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우려의 시선도 거두지 않아 ‘기대 반, 우려 반’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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