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년 전 제주 모습 담긴 타임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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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지질명소 서귀포층의 가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은 “지질을 연구할 때 시대와 생물이 중요한데 서귀포층은 100만년 전 제주 화산활동 초기의 모습 등이 기록돼 있는 타임캡슐과 같은 곳”이라며 “서귀포층의 퇴적물과 화석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당시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의 바다 환경, 기후 등을 알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강 소장은 “서귀포층이 제주의 형성 단계와 생물의 진화 활동 연구의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중요성은 알지만 보존만 하고 활용은 못하는 상태로 오랜 시간 방관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보존이 우선이겠지만 가치나 중요성을 인식해 선진국 사례처럼 박물관, 화석전시관 등을 마련해 지질 관광자원으로 연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소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도민들도 서귀포층의 가치를 공부하고 왜 보존해야 하는지 공부하고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스톤헤머에서 열린 제6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화산지형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지구과학적 가치가 크고,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때 대표적인 지질 명소로 인증 받은 곳 중 하나가 서귀포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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