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김현우, 75㎏급 금메달 '그랜드 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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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코로만형 66㎏급 류한수도 첫 금메달

'불패의 레슬러' 김현우(26·삼성생명)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역대 세 번째 그랜드 슬램을 이뤘다.

   

김현우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결승전에서 가나부코 다케히로(일본)를 4-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미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두 차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한국 레슬링 역사상 그랜드슬램을 이룬 선수는 박장순, 안한봉에 이어 김현우가 세 번째다.

   

세계랭킹 1위로 적수가 없는 김현우는 8강전에서 사마트 시르다코프(키르기스스탄)를 3-0으로, 4강전에서 도크잔 카르티코프(카자흐스탄)를 실격(3차례 경고)으로 꺾으며 거침없이 결승전을 향해 행진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가나부코 역시 김현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라운드 2분여 만에 얻은 파테르에서 가로들기로 상대를 뒤집어 2점을 따낸 김현우는 2분30초에 다시 한 번 가로들기로 가나부코를 뒤집고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체력이 떨어진 가나부코는 2라운드에서 김현우에게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하지 못했다.

   

김현우는 남은 3분을 철저히 지켜내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특유의 '태극기 큰절'세리머니를 하며 관중을 향해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앞서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에서는 김현우와 함께 한국 레슬링을 이끄는 '쌍두마차' 류한수(26·삼성생명)가 마쓰모토 류타로(일본)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오랜 시간 '2인자'의 설움을 겪었던 류한수는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감격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라운드 55초 만에 선취 1점을 얻은 류한수는 종료 18초를 남기고 상대를 밀어내 추가로 1점을 획득,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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